1. 위스키 기초
1) 위스키란?
먼저 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면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효모균은 당을 분해하여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미생물이다. 이러한 효모균의 작용을 발효라고 하는데 이때 발생한 알코올을 함유한 음료를 우리는 술이라고 부른다.
주세법에서는 알코올 도수 1도 이상인 음료를 술이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술은 제조방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1. 발효주
효모균으로 발효시켜 그대로 마시는 술, 알코올 도수는 1~18% 정도로 낮다.
2. 증류주
1차 발효된 술을 가열하여 증발시켜 물 등과 분리(증류)한 술. 알코올 도수가 높아져서 40~60% 정도 되는 것도 많다.
3. 혼성주
발효주나 증류주에 과일이나 향료, 당분 등의 부재료를 섞어서 만든 술.
위스키는 3가지 분류 중 증류주에 속한다. 위스키로 인정을 받으려면 다음의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1. 증류주여야 한다.
2. 원료로 보리, 호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사용해야 한다.
3. 나무통에 저장하고 숙성시켜야 한다.
증류와 숙성 과정은 대개 같은 장소(증류소)에서 이루어진다. 위스키는 오크통 안에서 숙성을 거치면서 풍미가 깊어지고, 무색투명했던 색도 호박색으로 변해간다. 이러한 색의 변화는 시간이 흐르며 오크통의 색깔이 위스키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숙성 기간에 대해 세계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에는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있다.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규정에 따르면 스카치위스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하는데, 숙성 기간에 대해서는 3년 이상 숙성이라고 정해놓았다. 일본의 경우에도 법률은 아니지만 2021년 일본양주주조조합이 정한 자주기준에 따라, 재패니즈 위스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본 국내에서 3년 이상 숙성 해야 한다.
2.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
기호품인 위스키를 반드시 이렇게 마셔야 한다고 정해진 룰은 없지만, 기본적인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위스키 그대로 마시는 스트레이트 또는 니트로 마시는 것이다. 이는 물도 얼음도 넣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방법이며 향이 있는 싱글몰트나 오래 숙성된 위스키를 마실 때 추천하는 방법이다.
1) 물, 얼음과 함께 마시는 방법
체이서
영어로 추적자라는 뜻으로 약한 술 뒤에 마시는 독 한 술, 또는 그 반대를 체이서라고 한다. 차가운 물 등으로 가끔 입 안의 향이나 감각을 리셋하면서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이다.
온더락
블렌디드 위스키나 숙성 연수가 짧은 위스키를 마실 때 추천하는 방법이다. 글라스에 커다란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적당량 따른 뒤 살짝 섞는다. 포인트는 차가워야 한다는 것이다. 글라스도 가능하면 얼음물로 차갑게 식혀둔다. 온더락에 위스키와 같은 양의 물을 넣어서 마시는 방법을 하프락이라고도 한다.
미스트
미스트는 안개라는 뜻으로 글라스에 하얀 안개 같은 물방울이 맺히고 김이 서려서 시원해 보이기 때문에, 여름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글라스에 크러시드 아이스(잘게 부순 얼음)를 가득 넣고 위스키를 적당량 따른다. 싱글몰트나 버번보다는 블렌디드 위스키나 숙성 연수가 짧은 위스키에 적합한 방법이다.
2) 하이볼로 마시는 방법
진저에일 하이볼
같은 진저에일이라도 예를 들면 캐나다 드라이보다 월킨슨이 더 드라이해서, 좀 더 자극적인 진저에일 하이볼이 된다.
하이볼
위스키에 감미료를 넣지 않은 탄산수를 섞어서 마신다. 위스키 1에 탄산수 2~3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 위스키 본래의 풍미에 상쾌함이 더해져 훨씬 마시기 편하다. 탄산수에도 연수와 경수가 있는데, 역시 연수가 좋다. 레몬이나 라임이 있으면 즙을 조금 짜서 넣는다. 숙성 연수가 짧거나 합리적인 가격의 위스키에 적합한 방법이다.
코크 하이볼(위스키 콕)
탄산수 대신 코카콜라를 사용한 코크 하이볼, 적당한 비율은 역시 1:3~1:4 정도. 콜라 외에도 사이다, 스프라이트, 레몬소다 등 맛이 가미된 탄산음료는 위스키와 잘 어울려서 자주 사용한다. 환타 오렌지도 위스키와 잘 어울린다. 다만 다소 화학적인 맛이나 인공감미료 맛이 나는 펩시나 제로 콜라 종류는 위스키와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
이렇게 위스키가 무엇이고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했다. 위스키에 이제 막 입문한 위린이 들이나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보면 위스키에 대해 좀 더 알게 될 것이다.
본 내용은 책(제로부터 배운다! 위스키&싱글몰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